40대에 지방에서 창업하기

1화. 왜 서울이 아니라 지방이었는가

창업을 결심하고 가장 먼저 들은 말은 “그래도 서울로 가야 하지 않아?”였습니다. 사무실, 인맥, 투자자, 행사까지 서울에 다 있다는 거였죠. 저도 한동안 흔들렸습니다.

그런데 제 일은 이미 부산에 있었습니다. 대학에서 만나는 유학생들, 학교와 지역 기관에 쌓아온 신뢰가 여기에 있었어요. 서울에 가면 저는 수많은 신생 대표 중 한 명이지만, 여기서는 유학생 교육을 제대로 아는 교수였습니다. 그래서 남기로 했습니다. 도망이 아니라 선택이었습니다.

지방에서 창업하면 고정비가 낮고, 지역 대학·기관과 가깝고, 경쟁이 덜 붙은 틈새를 찾을 수 있습니다. 대신 사람을 만나는 기회와 정보의 속도, 투자 네트워크는 부족합니다. 솔직히 저도 처음 외롭거나 불편했던 순간이 있었습니다.

그때 배운 건 하나입니다. 위치는 정답이 아니라 전략이라는 것. 내가 이미 신뢰를 쌓은 곳이 가장 좋은 출발점입니다.

오늘 해볼 한 가지: 종이에 “내가 이미 신뢰를 쌓은 곳 3곳”을 적어 보세요.

오늘도 누군가의 첫걸음을 응원합니다.